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갑각류 성분으로 유명한 키틴에서 얻어지는 물질인 키토산과 키토올리고당의 기능성 효과와 다양한 응용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키토산, 키토올리고당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와 임상응용

     

    키토산과 키토올리고당

    게와 새우, 가재 등 갑각류의 껍질에 다당류인 키틴(chitin)이 있으며, 키토산은 키틴에서 얻어지는 물질로 셀룰로오스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에서 지방의 체내 흡수를 저해하는 것으로 밝혀져 'natural fat blocker'로도 불립니다. 키토산이 위에서 용해되면 (+) charge를 갖는 겔 형태로 바뀌면서 많은 양의 지방과 결합하여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억제함으로써 체중감량 효과를 보인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키토산은 음이온 전하로 하전된 담즙산과 결합하여 배설됩니다. 이 과정에서 배설되는 양만큼 담즙산의 합성이 필요하게 되고, 담즙산을 합성하기 위하여 체내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이 사용되어 그 결과 혈액 내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조절되는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이러한 기전을 바탕으로 키토산과 키토올리고당을 혈중콜레스테롤 개선 및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한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지정하였습니다. 키토산 섭취 시 체내에 존재하는 위산, 라이소자임, 장내세균, 키틴가수분해효소, 키토산가수분해효소 등에 의해 분해되어 체내에서 분자 고리가 절단되고 최종적으로 아세틸글루쿠사민, 글루코사민 또는 키토산올리고당 등으로서 흡수됩니다.

     

    기능성 효과와 일일섭취량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와 혈중 콜레스테롤 대사 조절 효과 기능을 규명하기 위해 혈청 총콜레스테롤 농도 180~300mg/dl의 성인 9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8주간 무작위 배정 3군(대조군, 키토산군, 키토올리고당군)으로 나누어 인체 시험을 진행한 결과, 대조군과 비교하여 키토산군과 키토올리고당군에서 혈청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유의적으로 증가하였으며, 동맥경화지수(AI)는 유의적으로 감소하였습니다. 하지만 혈청 총콜레스테롤 농도는 유의적으로 감소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다른 인체 적용 시험에서는 BMI mean 값이 35.5kg/m2인 비만 성인 250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복용 24주에 키토산 복용군 체중이 위약군 대비 유의한 감소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BMI 값이 26~35kg/m2인 비만 성인 102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키토산 복용군이 복용 45일째와 90일째 모두에서 위약군 대비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식약처에서 고시한 키토산 및 키토올리고당의 일일섭취량은 원하는 기능성 효과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키토산 또는 키토올리고당으로서 1.2~4.5g을 섭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키토산으로서 3.0~4.5g, 키토올리고당으로서 3g을 섭취해야 합니다. 

     

    임상응용

    우리가 섭취하는 에너지 중 쓰고 남는 것은 간에서 다시 지방산으로 합성되며 신체 각 부위의 지방세포에 체지방 형태로 저장됩니다. 공액리놀렌산 등은 여분의 에너지를 지방으로 합성하는 과정을 방해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체지방이 세포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위해서는 카르니틴과 지방분해 효소 등의 특정 물질이 필요한데, 히비스커스 등 복합 추출물과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등은 이 특정 물질을 조절하여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 조절 목적으로 체지방 감소를 위해 키토산을 복용하는 경우 이들과 같이 사용하면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키토산은 침 세균막(음전하 단백질 필름)에 달라붙어 플라그를 줄이고 침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껌과 가글, 구강 겔 등의 형태로 만성 치주염 치료에 보조적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섭취 시 주의 사항

    식약처에서 고시한 키토산 섭취 시 주의 사항은 게 또는 새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게 또는 새우를 원재료로 사용한 경우에 한함) 이외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으로는 지용성 비타민이 있으며, 같이 사용할 경우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도한 항응고제 또는 항혈전제와 같이 사용할 경우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반응형